스킨케어

오일베이스 슈가 바디 스크럽

jipsoon 2020. 4. 1. 03:28

오래전부터 집에서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데,

남아있는 설탕이 있길래 만들어 본 오일 베이스 슈가 바디 스크럽 :)

 

 

이미지 출처 : freeimages.com

 

 

 

 

꼭 필요한 준비물 

설탕 (흑설탕, 황설탕, 백설탕 종류 상관없어요)

히알루론산, 다시마 추출물 (사용 중인 스킨, 청주, 꿀물, 레몬즙으로 대체 가능)

아보카도 오일(올리브유, 호호바 오일 등 다른 수용성 오일로 대체 가능) 

 

생략 가능한 준비물

자몽씨 추출물 (방부제 역할, 소량으로 만들거나 스킨으로 대체할 경우 생략 가능)

찻잎이나 차 분말, 비타민c 등 기호에 따른 첨가물

 

비타민은 아무도 안 먹는 비타민이 있길래 즉흥적으로 넣은 거고,

식용 비타민을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쓸 때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아직 얻지 못해서 비추한다.

아무리 무해한 성분이라 하더라도

애초에 피부에 만드는 걸 만들 때는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나온 원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찻잎도 안 먹는 게 있어서 첨가했을 뿐이지 특별한 효능을 기대한 건 아니기 때문에 생략 가능하다.

(설탕만 넣는 것보다는 사용감은 더 부드러운 것 같다)

 

 

 

 

만드는 방법 

 

 

1. 설탕과 찻잎 잘 섞어준다

찻잎 등 기타 기호에 맞춘 첨가물은 생략해도 무방하다.

 

 

2. 히알루론산으로 설탕을 골고루 적시는 정도로만 넣고 잘 섞어준다

저분자, 고분자 종류는 상관 x

어차피 마사지할 때 쓸거라 흡수력을 크게 따지진 않아서 집에 있던 히알루론산을 사용했는데,

집에 글리세린이나 판테놀이 있었다면 그걸 썼을 것 같다.

히알루론산이 없을 경우에는 스킨이나 청주, 꿀물, 레몬즙 등을 대체사용 가능

 

 

2-1. 비타민C를 빻아 히알루론산과 섞어 액체상태로 만들어 넣는다

아무도 안 먹는 비타민이 있길래 즉흥적으로 빻아 넣은 거라 생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먹어서 흡수시키기 위한 비타민을 피부에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고

비타민 냄새가 강해서 완성된 스크럽 향도 좋지 않았다

 

 

3. 농도를 봐가면서 아보카도 오일을 자작할 정도로 부어준다 

코코넛 오일도 많이 사용하는데, 코코넛 오일은 수용성 오일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계면 활성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수용성 오일을 사용하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올리브유나 호호바 오일, 아보카도 오일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수용성 오일인데

식용으로 사용하던 오일은 변질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애초에 피부에 바르는 용도는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나오는 원료를 쓰는 게 좋다.

 

주로 사용하는 원료 구매처는 '코리아 씨밀락'

 

최저가 최고품질 화장품 비누 원료 도소매

 

www.koreasimilac.com

수제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자체가 성능을 바란다기보다 

안정감을 바라고 만들어 쓰는 거라서 그냥 싸게 파는데 들어가서 구매하는 편이다.

 

오일이라는 원료가 안전해 보여도 의외로 개인 편차가 있어 

트러블을 잘 유발하기도 한다. 

내가 사용한 아보카도 오일의 경우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피부가 예민하고 민감할수록 사용할 오일을 잘 알아보고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4. 다시마 추출물로 사용하기 좋은 농도로 맞춘다

 

묽기가 너무 되직하면 설탕끼리 뭉쳐져서 피부에서 겉도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기호에 맞으면서도 적당한 묽기를 조절하는 게 좋다.

사용하고 있는, 사용했던 바디 스크럽이 있다면 그걸 기준으로 묽기 조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일을 넣지 않고 워터 베이스 바디 스크럽을 만들고 싶다면,

2번 단계에서 설탕을 골고루 적시는 정도보다 아주 살짝 더 많은 양의 오일을 먼저 넣고

3번 단계에 스킨이나 꿀물, 청주 등의 대체제로 농도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샤워젤이나 클렌징 젤, 바디로션에도 오일을 섞어 쓰는 편이라

오일량이 많은 오일 베이스 스크럽으로 만들었다. 

 

 

5. 자몽씨 추출물을 넣는다 

 

자몽씨 추출물의 권장 사용량은 전체의 0.5~1% 정도라고 한다

되직한 제형이라 스킨이나 미스트, 크림에도 많이 넣을 경우 사용감이 좋지 않다.

 

자몽씨 추출물은 산화방지 차원으로 방부제를 대신해 넣기도 하는 원료이다.

스킨이나 청주와 같은 이미 방부처리가 된 원료와 섞었을 경우 생략 가능한데

소량만 만들어 그때그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많은 양을 만들어 주변과 나눠가며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끝!

 

 

사용감

아무래도 소금보다 설탕이 피부에 가는 자극이 덜해서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처음에는 샤워젤을 사용하기 전에, 바디 브러시랑 함께 사용해서 마사지를 할 용도로 만들었는데

마무리감이 생각보다 기분 좋아서 

샤워젤을 먼저 사용하고 이번에 만든 바디 스크럽을 쓰는 게 보습에는 더 좋을 것 같다. 

 

미라클 한 보습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피부결이 보들보들 해진 게 느껴진다.

일주일에 1번 정도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매일매일 사용해도 될 것 만 같은 기분..ㅋㅋㅋ

 

찻잎을 넣었더니 바디 브러시에 찻잎이 끼어서 바디 브러시 사용은 포기했다.

바디 브러시와 함께 사용하실 분들은 녹지 않는 첨가물은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마치며

워낙에 물욕도 많은 편이고, 특히나 화장품이나 바디용품 욕심이 많은편이다.

스킨케어 용품에 까지 돈을 쓰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을 것 같아서 백화점 브랜드 상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무렵

스킨이나 미스트, 수분크림 정도는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피부에 바르는 것들을 직접 만드는 것은, 

원료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화장품이란 품목의 특성상, 올바른 정보를 얻기 힘들어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농도나 발림성, 사용감도 기성 화장품이 훨씬 좋다.

(마음에 드는 공용기 찾는 것도 일이다)

화장수나 미스트, 스킨 정도는 안전한 원료를 최소만 넣고 만들면 훨씬 속이 편하기도 하지만

역시 전문가의 손을 거친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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